도시탈출 전원주택 일상탈출을 마치고 왔네요^^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고 참 명당인 내고향! 1급수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진 보이는 아래쪽에는 다슬기가 바글바글 하네요^^ 아, 도시탈출 한달만 이곳에서 살수 있다면..
ㅎㅎ 낭만적인 시 한수가 생각날듯도 하지만 탁트인 대자연 앞에서 그저 웃지요.
전원주택 하나 지어놓고 시한수 읊어가면서 도시탈출 기분을 한번 만끽해 볼수도 있을 듯 한데..
ㅎㅎ 일해야 먹고살죠. 그래서 잠시 일상탈출의 기분도 떨칠겸 열심히 딸기 마지막 보내고 왔어요.
끝물중의 끝물 5월 중순의 딸기는 이렇게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네요. 이제부터는 참외의 세상이므로 잠시 딸기의 세상은 이제 마지막 딸기를 따는 것으로 끝내야 겠죠.
머리쓰는 것이 점차 진화되어 일일히 나르던 것을 사진처럼 쉽게 이동시키니 손가락만 까딱하면 되네요.
열심히 일하고 새참먹고 나서 잠시 바닥을 훑어보니 잔듸가 눈에 띄네요. 어릴적 잔듸씨 병에 모아오면 돈을 주곤 했었는데 .. 문방구에서였던가.. 일상탈출 해보니 별게 다 생각나네요. 도시탈출 한 보람 있어요.
사실 자주 못내려가는 시골이죠. 가까이 있어도 도시의 삶이 왜이렇게 바쁜지.. 그저 또 웃지요.
시골에 논농사는 많이 없어졌어요. 저희 부모님도 딸기와 상추를 주로 재배하고, 논농사 벼농사는 거의 짓지 않거든요. 그렇게 조금의 먹을거리만 하고 있는 형국이죠.
못자리 하나 찍어봤어요. 요즘사람들은 잊혀져 가는 풍경중의 하나겠죠.
경치가 얼마나 좋으면 소금쟁이가 놀러 나왔을까요.
소금쟁이의 신기한 물위에서 걷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잠시 내가 소금쟁이가 되어 보네요.
확대해서 찍은 개구리밥인듯 보이는...
논에 아직도 이러한 것들을 구경할 수 있는 것이 즐겁고, 이런것을 발견할 수 있는 내 자신의 조금의 사치스런 여유가 즐겁기도 하죠.
토끼풀 속에서 혹시나 모를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기대했지만 역시 세잎밖에는 내눈에 보이는 것이 없네요.
아직 행운을 믿고 싶어 하는 동심어린 마음도 챙겨보고요.
하루동안의 일상탈출 도시탈출 이었지만 새로운 도시생활에서의 약간의 에너지도 충전한듯 하여 기분은 참 좋아요.
도시탈출 끝. 다시 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