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상위10% 사는게이모냥입니다
몇해전 일이 생각이납니다.
기억하기 싫은 그날이 요즘은 자주 생각이 납니다.
해돋이 보러가기위해 친구들과 함께 모였죠.
밤새워 고스톱 치면서 놀다가 새벽 일출을 보러 가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우린 각자 가진 돈을 가지고 재미나게 놀았죠.
사실 끼리끼리 논다고 실력도 거의 엇비슷.
그러다보니 돈도 돌고돌아 새벽 1~2시가 될때까지 그렇게 놀았습니다.
그런데...
새벽2시경 또다른 친구가 왔습니다.
평소 씀씀이도 통큰 스타일.
가진것도 많아서 부러움을 많이 사는 친구였죠.
해외여행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나에게는 조금 부러운 친구이기도 했었죠.
사실 레벨이 맞지 않아서 가까이 할수 없는...
그런데 그 친구가 게임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태가 발생했을까요?
대한민국상위10% 어쩌면 이런 부분은 아니었을 까요?
정말 어처구니 없더군요.
게임은 블로그에 올리기에는 약간 부적절하지만 섰다 였습니다.
어쩌면 배짱이 요구되는 게임.
그 친구는 그냥 마구 지르더군요.
패를 확인해 보고 싶지만 한순간에 오링 당하는 것이 싫어서 그냥 죽었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말 길지않은 시간에 그 친구가 완전 모두 싹쓸이 했습니다.
아야 소리도 못한채...
새벽 2시반.
멍하니 그저 ...
그 친구는 산에 올라야 한다고 자리를 일어나더군요.
뭐여 고작 30분 놀려고 온거여?
우린 어떡해...
어떻게 밤을 지새?
그런데 그 친구 참 고맙게도(?) 개평을 주더군요.
우린 그 개평을 나누어 갖고 또 밤새워 섯다를 했습니다.
ㅎㅎ 지금 생각해 봐도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대한민국상위10% 는 우리나라 전체 수입원의 90%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뭐 그보다 더 클수도 있고...
여기서 뭐 숫자상, 통계상 자료 제시해라 요구하면 욕먹습니다.
그저 그렇다는 것이죠.
나머지 90%의 사람들 전체수입원의 10% 가지고 서로 물고 뜯기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경제는 풍선이라고 하잖아요.
한정된 부분에서 어느 부분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려 올라간다고...
전체 재산의 10%를 가지고 전 국민의 90%가 먹이감을 향해 돌진합니다.
삶이 참 그렇습니다.
요즘같은 시기엔 더욱 그러합니다.
어느 사투리 하나가 떠오릅니다.
'참 거시기 합니다'
대한민국상위10%는 절대 돈을 꺼내놓으려 하지 않습니다.
나머지 90%는 오늘도 개평 10%를 위해 밤새워 혈전을 벌일지도 모르죠.
그것이 이 시대에 이 땅에 살고 있는 현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014/06/23 - [일상에서] - 승질나는세상 김광석의 두바퀴로가는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