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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버스에서 지갑분실 울딸 핸드폰습득 나 이게 웬일이니

by 대전팡팡 2018. 2. 25.

묘한 날입니다.

#미세먼지 농도 깊어서 발생한 일일까요

 

#미세먼지농도 짙었던 주말이었죠?

어제는 정말 하는일없이 머리속에 복잡했던 하루였네요.

 

딸애가 아이들과 시내로 놀러간다고 해서 아내의 핀잔에도 보내주었죠.

그런데 갑자기 전화와서 버스에서 지갑분실했다면서 울더군요.

돈은 얼마 없는데 학생증과 도서대출증 그리고 교통카드가 들어있다고 하네요.

 

한남대학교 앞 노래방에 가서 신나게 놀았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으능정이 놀러가자고 하는 바람에 711번을 탔다고 하네요.

그런데 지갑을 버스에 놓고 내린것입니다.

 

 

휴~ 고삐풀린 망아지들 안봐도 눈에 훤하네요.

아내는 모처럼 옥천에 내려가고, 저도 누군가를 만나기위해 밖에 나왔는데 전화로 나만가지고 타령합니다.

 

버스에서 지갑분실 울딸 핸드폰습득 나 이게 웬일이니

 

아내가 어떻게좀 해보라고 하는데 제가 뭐 별수 있나요?

집이라면 컴퓨터로 이것저것 살펴보겠지만, 스마트폰은 조금 검색해 보는데 한계가...

 

 

뭐 집이라고 별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버스회사 연락해 보는 수 밖에.

 

결국 이곳저곳에 마구 신고했죠.

경찰서, 버스회사, 그리고 pop카드 등등...

 

 

멘붕이죠.

비오는 날 처량한 모습을 잠시 상상해 봅니다.

 

pop카드를 gs25에서 만들었다는 생각에 편의점에 가봤는데 별로 도움 안되네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자고 했죠.

 

그랬더니 아이는 더 심하게 우는것입니다.

 

 

이쯤 되면 복장 터져서 소주한잔 생각나는 타이밍 입니다.

그저 모든것 잊고 매운 쭈꾸미 볶음에 소주한잔.

 

대책도 없고, 멘붕은 오고.,

그래서 마음 달래줄 뭔가가 필요한 그런 시점.

 

 

그런데 학생증에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다는 것입니다.

"중국에 내 주민등록번호 팔아먹으면 어떡하냐고..."

 

뭐여~! 학생증에 왜 주민등록번호가 적혀있어?

망할... 괜시리 이리저리 정신없다가 이제는 포기할 무렵 길에서 휴대폰을 하나 주웠습니다.

 

 

참, 아이러니컬하죠.

핸드폰을 열어보니 락(rock) 이 걸려있습니다.

 

휴대폰에 여러분 지금 바로 연락번호 하나 기재해 놓으세요.

자기 휴대폰번호 말고, 가장가까운사람 연락처요.

선량한 사람도 연락방법이 없어서 찾아주기 어렵습니다.

 

 

 

저도 휴대폰분실 해본 경험이 있어서 핸드폰 사면 꼭 제 와이프 연락처를 글자로 써서 놓습니다.

뒷면에 말이죠.

 

위에 유튜브 동영상은 제 삼성갤럭시 노트8 개봉기 잠깐 올려놓았습니다.

정말 기능이 풍부합니다.

 

여하튼..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핸드폰습득 한 폰에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앳된 중고등학생처럼 보였습니다.

 

우리딸처럼 참 먹먹하겠구나 싶었죠.

요즘은 주우면 바로 휴대폰 팔아먹는다는데, 그래도 제가 찾은것이 얼마나 다행입니까?

 

아이아버지가 같이 와서 사례비로 3만원을 주시더군요.

..........

고맙다고 연신 하시는데, 3만원 받은 제가 더 고마워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안받겠다고 하는데 굳이 찔러주더군요.

 

 

저녁에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버스회사에서 연락왔다고...

버스에서 지갑분실 하면 그래도 다행인 부분이 있습니다.

 

옆에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 인마이포켓이 아니라 버스기사에게 주는경우가 많이 있죠.

그래서 버스에서 뭘 잃어버리면 버스회사에 연락하는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 같습니다.

 

자신이 타고내린 버스번호 정도 알고 있으면 가장 좋겠죠.

여하튼 다행입니다.

큰소리로 뭐라 하지 못하고, 다 아빠덕인줄 알아.. 했죠.

 

아빠가 오늘 누군가의 핸드폰을 찾아주어서, 네 지갑이 돌아온거야!

후후 아이는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하겠다고 다짐 또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전 압니다. 한번 잃어버린 사람이 또 많이 잃어버린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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