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투표율55%찍으면 조니워.. by 루미넌스 ![]() ![]() ![]() |
공원벤치에 앉아있는데 옆에 앉아있는 두사람의 대화가 귓가에 전해진다.
시장에 당선된 당선인 참모들인것을 대화속에서 유추해 낼수 있었다.
시장 당선으로 인해 한껏 고무된 상태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시정에 대한 부분을 자신들의 생각으로 이것은 이렇게 고치고, 저것은 저렇게 고치자고 하며 흥분되어 있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제 당선인은 업무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의지해준 참모들의 요구와 주장을 얼마만큼 들어줄 것인가?
역사드라마에서 많이 봐 왔듯 왕을 만든 사람들의 요구와 주장은 왕이 된 다음 따라주기가 쉽지 않다.
참모와 당선인의 관계가 그러하다.
참모는 당선인을 만든 개국공신이다.
하지만 당선인은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까지도 포용해야 성공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다.
그래서 당선인은 고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4년후에는 또다시 참모에 의한 당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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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추종하는 사람과 나를 선택하지 않은 사람들의 조화와 융합이 결국 시정을 잘 이끈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또다른 선택을 받게 될 것이다.
선거를 마친 다음 처음에는 감사의 마음으로 표를 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간직하지만, 결국 당선인은 인간의 마음으로 돌아가게 된다.
화려한 공약을 다 지킬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흉내정도는 내야 할 것이다. 짧은 기간이다.
그 기간동안 가식적인 선전성 업적을 위해 일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시민을 위한 일을 할 것인가 당선인은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꽤뚤어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동네의 아낙이 누구는 성질이 더럽고, 누구는 온순하고, 누구는 똑똑하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연상되게 된다. 아무리 세치 혀로 자신을 포장하고, 빈약한 물품에 화려한 선물포장지로 포장하여도 그 내용물을 이해하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4년후 다시 표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당선인의 4년이 시민의 마음속에 길이길이 남아있을 수 있는 그런 시정을 펼쳐야 한다.
현수막 이젠 좀 지겹다는 생각이 든다. 당선 감사와 낙선인사의 현수막 .....